[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하원의원 워런 데이비슨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데이비슨 의원은 CBDC는 화폐를 강력한 정부 통제 수단으로 바꿀 수 있다며, 이러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 개발을 범죄로 인정하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CBDC의 설계, 구축, 테스트, 개발 등을 범죄로 인정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슨 의원은 “CBDC는 화폐를 강압과 통제의 도구로 타락시켜 서구 문명에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CBDC는 비트코인 등 모든 디지털 자산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조차도 CBDC와 잘못 혼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하원에서는 지난 5월 연방 의회 최초로 초당적 CBDC 금지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미국 내 일부 주들에서도 CBDC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식적으로 이에 반대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최근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한 론 디샌티스 주지사 주도로 주내 CBDC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