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1조500억으로 후퇴 … 비트코인 $26K 레벨
#암호화폐 선물 급락세 지속 … 달러지수 하락
#GBTC 판결 안 나와 … 다음 변동성 촉매제는 잭슨홀회의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8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한 단계 낮아진 수준에서 일단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시간대 눈에 띄는 반등 시도는 목격되지 않았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큰 폭의 추가 하락 없이 범위 내 움직임을 연출했다. 시장 분위기는 전날 ‘중립’에서 이날 ‘공포’로 후퇴했지만 거래량은 전날 보다 증가, 가격 급락 속에 일부 저가매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재부상, 중국 경제 상황 악화, 미국 등 글로벌 국채 수익률 상승 등 여러 악재들이 맞물려 대규모 포지션 청산을 초래한 것이 전일 시장 급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시장의 유동성 축소도 전날 가격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매각 보도가 이번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급락을 촉발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과장된 견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암호화폐 시총 $1조500억으로 후퇴 … 비트코인 $26K 레벨 공방
뉴욕 시간 18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66% 줄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감소했다.
전일에 비해 거래량은 증가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700억 달러로 59%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전날 47에서 이날 37로 하락, 공포 영역으로 후퇴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3%로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에 비해 0.1%포인트 후퇴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0%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만6000 달러 아래로 후퇴한 뒤 반등, 뉴욕 시간 오후 3시 45분 현재 이 레벨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1656.5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69% 하락했다. 전날 0.4681 달러까지 떨어졌던 XRP는 낙폭을 일부 만회, 13.47% 떨어진 0.4996 달러를 가리켰다. BNB 4.43%, 카르다노 3.56%, 솔라나 7.85%, 도지코인 4.83%, 트론 3.08% 각기 내렸다.
#암호화폐 선물 급락세 지속 … 달러지수 하락
암호화폐 선물 시장은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했다. 뉴욕 시간대 후반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8월물은 2만6155 달러로 전일 마감가 대비 6.09% 내렸다. 9월물은 2만6410 달러로 6.11% 하락했고 10월물은 7.75% 떨어진 2만6205 달러를 가리켰다. 11월물은 2만6930 달러로 5.99% 후퇴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1658.50 달러로 4.63% 내렸다. 9월물은 1666.50 달러로 4.77% 하락했다. 이 시간 달러지수는 103.36으로 0.2% 내렸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59% 로 2.5bp 후퇴했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보합세, 나스닥지수는 0.2%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GBTC 판결 안 나와 … 다음 변동성 촉매제는 잭슨홀회의
그레이스케일이 자사 비트코인 신탁(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허락하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판결이 빠르면 이날 내려질 수도 있다고 보도됐지만 판결은 나오지 않았다. GBTC 판결과 관련해서 다음에 주목해야할 가장 빠른 날짜는 22일(내주 화요일)이다.
QCP 캐피탈은 이날 시장보고서에서 내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시장은 다시 변동성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