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시장의 합법성 강화와 기관투자자 유치를 위해 보다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정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이토로(eToro), 비트판다(Bitpanda) 등 유럽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주류 금융권에서 인정하는 수준의 강력한 규제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와 관련, 에릭 데뮤스 비트판다 공동 CEO는 이러한 규제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입지를 분명히 해줄 것이며, 현재 비트판다는 본사가 위치한 오스트리아 당국과 규제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되지 않은 시장이라는 인식 탓에 기관투자자의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토로의 이크발 간담 경영이사도 이같은 필요성에 공감하며, “우리는 새로운 초기 기술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다른 자산에 맞춰 개발된 기존 규제를 단순히 적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필요한 법은 플랫폼과 투자자 사이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전문가들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거래소 사업에 정당성을 보장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