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인에 직면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홍콩증시 대표지수 항셍지수에서 제외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항셍지수회사는 전날 거래 마감 후 공시를 통해 9월 4일부터 항셍지수에서 컨트리가든서비스홀딩스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제약기업 시노팜은 편입된다.
컨트리가든서비스홀딩스는 주택판매 침체, 유동석 부족 등으로 올해에만 72%가 폭락했다. 지난 18일에는 0.76홍콩달러(약 130.31 원)로 마감했다.
앞서 지난해 중국 부동산개발 대기업 헝다도 홍콩 증시에서 거래가 중지된 바 있다.
헝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CNN 등 미 언론이 전했다.
다만, 헝다는 18일 성명을 내고 파산 보호 신청이라는 일부 보도들을 부인하고 “해외 (채무) 구조조정의 정상적인 절차이며, 파산 신청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9% 이상 추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의 경기 회복이 주춤하고, 미국과 무역 전쟁이 지속되면서 항셍지수는 세계적으로 실적이 나쁜 주식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고 SCM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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