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은 20일 지방정부의 부채 위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것은 물론 실물 경제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융감독관리총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지난 18일 금융지원과 실물경제 발전, 금융위험 예방 등을 논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가진 후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실물 경제에 대한 금융 지원은 충분해야 하고 속도가 안정적이어야 하며 구조는 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의 경제 회복이 파상적 발전과 굴곡적 전진의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경제 운영의 지속적인 개선, 내생 동력의 지속적인 향상, 사회적 기대의 지속적인 개선 및 숨겨진 위험의 지속적인 해결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주요 금융 기관은 주도적으로 책임을 지고 대출·투자를 늘려야 하며 국유은행은 계속 기둥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안정적인 대출 성장 속도를 유지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신용 변동을 적절하게 안내하며 금융지원·실물경제의 안정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발굴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중소기업, 녹색 개발, 과학 기술 혁신 및 제조업과 같은 핵심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부동산 신용 정책을 조정하고 최적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회의에서는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지원을 보다 지속가능하게 하고 금융부문이 소비 진작, 투자 안정, 내수 확대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인민은행은 “지방 부채 위험 해결을 위한 재정 지원을 조정하며 채무 위험을 예방 및 해결하기 위한 도구와 수단을 다양하게 하라”고 강조하는 한편 “위험 모니터링, 평가 및 예방 및 통제 메커니즘을 강화하고 주요 지역의 위험 처리를 촉진하고 시스템 위험이 발생하지 않는 마지노선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부채위험의 예방과 해소를 위한 정책수단과 조치를 보다 풍부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한편, 리스크 모니터링, 평가, 예방 및 통제를 위한 장치를 강화하고, 시스템적 리스크가 없는 수익을 확실하게 보호하기 위해 주요 지역의 리스크 관리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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