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지난 8월 3일 홍콩 증권감독위원회(SFC)로부터 처음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해시키(HashKey)가 오는 28일 개인 투자자를 위한 거래 플랫폼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홍콩 현지매체 신보(信报)가 보도했다.
해시키 그룹 최고 운영 책임자인 리비오 웡은 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소매 투자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부터 투자할 수 있으며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총 자산의 30% 이하로 제한된다”고 말했다.
웡은 “개인 투자자를 위한 등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KYC 절차를 통해 투자자의 과거 경험과 위험 감수 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라면서 “설문지를 바탕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여부를 판단해 초보자의 투자는 제한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처음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거래할 수 있다. 현재 홍콩증감회는 증거금과 파생상품 제공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향후 규제기관이 허용하는 대로 사용자 유형에 따라 관련 상품을 분류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해시키는 여러 은행과 협력해 사용자에게 법정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미국 달러 거래를 지원하고 홍콩 달러는 지원하지 않는다. 당분간은 은행 직불카드 거래만 허용되고 신용카드 거래 역시 지원하지 않는다.
개인 투자자가 전체 자산의 30% 이상을 가상자산에 투자할 경우 위험 경고가 표시되고 투자가 제한된다. 다만 플랫폼이 실제 사용자의 총 자산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제공한 자산 정보에 의존해야 한다.
해시키는 또한 고객의 플랫폼 접근이 용이하도록 시장의 4~5개 증권사와 협력키로 했다. 순조로울 경우 내년에는 더 많은 증권사가 고객에게 해시키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시키는 중국 본토 고객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해시키는 다음 단계로 기관 관련 서비스, 특히 수탁 사업을 진행하고, 규제 하에서 가상자산 관련 선물 ETF 제공 방안 등을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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