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스테이블코인으로 토큰화 된 미국 상장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주식 토큰화 플랫폼 디나리(Dinari)가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설립된 디나리는 8월 초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주식 토큰화는 과거 권도형이 미러 프로토콜이라는 이름으로 시도했던 것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러 프로토콜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디나리는 SEC 규정에 따라 플랫폼을 설계했고, 미국 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들어갔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디나리의 증권형 토큰(dShares)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테슬라, 월트 디즈니, 엔비디아 등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디나리의 KYC(신원인증) 절차를 거치면 USDC 등 스테이블코인으로 증권형 토큰(dShares)을 사고 팔 수 있다.
디나리 공동 설립자들은 미국 금융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 브로커 딜러 자격을 획득했다. SEC에도 대리인 등록을 마쳤다. 배당금 분배와 증권 소유권 기록 유지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토큰 보유자는 주식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주주로서 투표권은 없다. 디나리 플랫폼은 거래 수수료를 받는다. 디나리 거래는 블록체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채스 렘펜탈(Chas Rampenthal) 디나리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법률 책임자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통해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운영”이라고 밝혔다.
디나리는 75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이딩 회사 중 하나인 SIG 그룹(수스케한나 인터내셔널, 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 전 코인베이스 CTO인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 벤처캐피털 500 글로벌 등이 투자했다.
디나리와 거의 같은 ‘주식의 토큰화’를 시도한 미러 프로토콜은 테라-루나 사태로 중단됐다. SEC는 권도형을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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