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클레이튼 커버넌스 카운슬(GC)이 보조금 지원을 놓고 시끄럽다. 일부 GC가 투표권을 이용해 지원 반대에 나서는 등 퍼주기식 클레이튼 커뮤니티 펀드(KCF) 운용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클레이튼 GC 중 하나인 스왑스캐너(Swapscanner)는 디파이 킹덤에 2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스왑스캐너는 “디파이 킹덤이 보조금을 받을 만큼 충실하지 않다”고 반대 이유를 명시했다.
디파이 킹덤(DeFi Kingdoms)은 게임 프로젝트다. 개발사 킹덤 스튜디오는 지난 7월 29일 클레이튼 GC에 150만 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했다.
요청에 따라 21일 오후 5시 17분부터 GC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스왑스캐너는 가장 먼저 반대표를 던졌다.
스왑스캐너는 장문의 반대 이유를 공개했다.
스왑스캐너는 “디파이 킹덤이 제시한 트랜잭션 및 활성 지갑 수는 더미 데이터(실제보다 부풀려진 데이터)일 수 있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왑스캐너는 “보조금 사용 계획도 구체적이 않다”고 덧붙였다.
스왑스캐너는 “KCF는 꼭 필요한 개발에 사용되는 매우 중요한 펀드다. 신청했다고 편하게 꺼내다 쓸 수 있는 ‘프리 머니(Free money)’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왑스캐너는 과거 디파이 킹덤과 협업 과정에서 문제점도 지적했다. 당시 디파이 킹덤 팀과 모든 채널로 소통을 시도했으나, 여러 차례 답변 없이 연락이 끊겼다는 것.
스왑스캐너는 “디파이 킹덤이 개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스왑스캐너는 “클레이튼 생태계를 이끄는 GC의 대표 멤버로서 안건마다 재단 및 여러 GC들과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며, 가장 많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대표 GC로 활동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GC 활동을 위해 커뮤니티의 힘을 모았다. 이제 안팎에서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왑스캐너는 클레이튼 디파이를 지원한다. 클레이튼의 모든 DEX를 연동해 토큰을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게 한다.
스왑스캐너는 “정말 통과되어서는 안 되었지만 아쉽게도 스왑스캐너 팀이 GC로 합류하기 이전에 이미 체결된 계약이라 무조건 집행되어야 하는 예산안들도 있다. 찬반 투표 방식과 의제 제안 방법에 수정이 필요하다. 이 문제를 재단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레이튼 재단은 지난 2월 클레이튼 성장 펀드(KGF)와 클레이튼 개선 준비금(KIR)을 ‘클레이튼 커뮤니티 펀드(KCF)’로 통합했다.
과거 KGF는 클레이튼에 온보딩에 되는 서비스를 지원했다. KGF가 지원한 프로젝트 중 일부는 러그풀, 사업 중단 문제를 겪었다.
현재까지 총 30개의 GC 중 스왑스캐너를 포함, 안랩 블록체인 컴퍼니, 크레이더-아이티센(CREDER-ITCEN) 등 3사가 15개의 반대표를 던졌다. 각 GC의 투표권은 보유한 클레이에 따라 결정된다.
총 100표 중 스왑스캐너 13표, 안랩 1표, 크레이더-아이티센은 1표를 행사할 수 있다. 남은 75표의 향방이 관건이다. 투표는 오는 28일 오후 5시 17분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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