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채굴 해시레이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최근 가격 폭락이 채굴업자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7일 평균 채굴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6000달러 이하로 폭락세를 보이는 동안 오히려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연결된 컴퓨팅 능력의 총량을 나타내는 해시레이트의 상승은 채굴자들이 더 많은 컴퓨터 자원을 동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해시레이트가 상승한다는 것은 채굴업자들이 현재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채굴하기에 매력적이라고 판단해 새로운 검증자가 참여하거나 기존 검증자가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해시레이트의 하락은 충분한 수익을 얻지 못하는 채굴자들이 블록체인을 떠나고 있을 때 관찰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해시레이트가 상승한 것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채굴업자들이 가격 급락에 당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급격한 가격 하락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지 못한다면 결국 해시레이트가 타격을 받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 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 하락한 2만602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