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최근 미국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서학개미를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주식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수수료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 국민 조건 없이 미국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제로’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12월31일까지 온라인으로 미국 주식을 사는 미래에셋증권 모든 고객에게 무료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플랫폼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주식 서비스 제공이 확대되며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전 고객에게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선물 무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해외선물 거래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음 달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신청기간 내 해외주식 거래가 없었던 고객에게 매월 이미니(E-mini) 종목 10계약과 마이크로 종목 100계약의 거래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1일까지 뱅키스 비대면 계좌로 해외거래 서비스를 처음 신청 고객에게 20달러를 지급한다. 또 연말까지 해외주식 거래 신청일로부터 미국 주식 온라인 매매수수료 0%를 한 달간 자동 적용한다. 이벤트 기간 종료 후 11개월 동안은 국내 수수료 0.04%가 적용된다.
NH투자증권은 최초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를 0.09%로 우대 적용하고 첫 거래시 30달러 투자지원금을 다음 달까지 제공한다. 또 이달 31일까지 국내·해외주식을 타사에서 NH투자증권으로 입고할 경우 최대 100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한다.
KB증권은 지난 달 ‘미국주식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고객은 미국주식 주간거래(한국시간 오전 9시~오후 5시)를 시작으로 프리마켓(한국시간 오후 5시~오후 10시30분), 정규장(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애프터마켓(한국시간 다음 날 오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등 24시간 동안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12월 말까지 해외파생상품 거래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디지털금융센터를 관리점으로 지정한 비대면 계좌 고객은 해외파생 CME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계약당 1.98달러로 적용 받을 수 있다. 우대 수수료는 미국 CME(시카고 상업거래소)에 상장된 파생상품 74개 품목에 적용되며 농·축산물과 마이크로 품목은 제외된다.
대신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고객에게 국내 주식 수수료와 미국주식 매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0·0·0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고객과 휴먼 고객이 대상이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12월2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날짜를 기준으로 국내 주식 매매 수수료는 한 달간, 미국 주식 매수 수수료는 두 달간 무료를 적용한다.
하나증권은 31일까지 해외주식을 타사에서 하나증권으로 입고할 경우, 금액에 따라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29일에는 해외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증시 전망과 지금 보면 딱 좋은 해외주식 7선’을 주제로 무료 세미나를 연다.
키움증권은 ‘생애최초 고객 40달러 지급’, ‘키움으로 해외주식 옮기기’ 이벤트를 다음 달까지 3개월간 연장한다. 최소 1000만원 이상 해외주식을 다른 증권사에서 키움으로 옮기면, 입고 금액에 따라 현금을 1~15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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