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비트코인이 주 후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나스닥지수가 5일 만에 반등했지만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2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8시2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0% 상승한 357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47% 하락한 3578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0.18% 내린 2만6123원 수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18% 내린 228만1000원을, 업비트에서는 1.21% 떨어진 228만4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89% 빠진 1667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을 가리키는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크다.
미국 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반영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1%), S&P500(0.69%), 나스닥(1.56%) 등 마감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과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가 4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지만 비트코인 추이에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향후 미국의 긴축 기조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 전까지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25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은 매년 열리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참여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7점을 기록하며 전날(38)에 이어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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