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지난 주 한때 2만5500달러 선이 붕괴됐던 비트코인이 반등 가능성을 보이면서 안정되는 모습을 내비친 가운데, 알트코인은 21일 더 큰 하락장을 연출했다.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0.02% 오른 2만6136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11시 기준으로는 2만6061 달러를 기록해 2만6000달러 선에 지지선을 구축한 모습이다.
이더리움도 트레이딩뷰 기준 개당 1604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18일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때 1700달러를 넘기도 했다. 22일 오전 11시 기준 1664달러에서 움직였다.
한편 이들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제외한 나머지 알트코인은 지속 하락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21일 리플 XRP는 5% 가까이 빠졌고, 솔라나와 폴리곤, 카르다노는 각각 약 3% 하락했다. 디파이 토큰도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모스 3%, 유니스왑 코인 2% 하락했다.
CNBC와 인터뷰 한 크리스 마틴 앰버데이터 리서치 총괄은 “중국의 외부 요인이 매도 압력을 증폭 시켰다”라면서 “홍콩과 싱가포르와 같은 아시아 업계가 암호화폐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확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강세장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더 많이 사용되지만, 큰 폭의 하락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알트코인의 변동성이 더 두드러지고 있으며 앞으로 현물ETF와 현물 투자, 파생 상품 등의 기관 참여로 토큰 변동성이 가라 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NBC는 비트코인이 3분기 동안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역사적인 약세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실질 금리 조정과 중국 헝다그룹의 미국 내 파산보호 신청이 하방 압력을 불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57%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