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4% 오른 9364달러…이더리움은 1.5% 상승한 763달러
비트코인캐시 0.7%, EOS 2% ↑…리플 0.6%, 라이트코인 0.6%, 스텔라 2.2%, IOTA 2.7%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현지시간) 보합권내 혼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9300선 중심으로, 이더리움도 750선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시장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약세 기조에 있다면서 9천선 밑으로 하락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8분 기준 9363.9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9% 올랐다. 이더리움도 1.45% 상승한 763.2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캐시는 0.68%, EOS 1.98% 전진했다. 반면 리플은 0.58%, 라이트코인 0.57%, 카르다노 1.18%, IOTA가 2.67%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404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 비중은 36.2%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일 오후 12시38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00달러가 상승한 9380달러를, 6월물은 80달러가 전진한 938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만달러 돌파 실패 이후 3일간 레벨을 낮춘 뒤 93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며 계속해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시장분석가들은 1만달러 돌파 시도가 무산된데다 워런 버핏 등 주요 인사들의 부정적 발언, 그리고 비트코인 선물 출범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이었다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지적이 최근 하락세의 요인이었다고 전하고 선물거래로 기관투자자나 개인투자자들이 숏포지션에 따른 시장 조작이 더 용이해진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뉴욕증권거래소(NSYE)의 선물 시장 준비 소식 등에 힘입어 9300달러를 회복했지만 추가 모멘텀을 얻지 못한 상태다.
특히 상대강도지수(RSI)는 55 수준으로 여전히 중립이지만 단순 이동평균 지표 등은 단기적인 약세를 시사하고 있어 비트코인이 9300선 중심의 등락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역시 7일로 예상됐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유가증권 여부 판단 공정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위로 750달러 선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챠트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이 여전히 조정 국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시 9천선 밑으로 하락할 리스크도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9228달러선이 붕괴될 경우 8980달러와 8868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4월26일 저점인 8652달러가 지켜지지 못하면 약세 전환을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지적됐다.
상방향으로는 UTC 기준 종가가 현재의 10일 이평선인 9452달러를 상회하면 다시 999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알트코인 중 Ziliqa와 Ox가 지난 24시간 20% 내외가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97%, S&P500은 1.00%, 나스닥지수 0.9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