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지난 15일 확정된 싱가포르의 스테이블 코인 규제 프레임워크에 리플랩스와 서클 등 39개 암호화폐 기업의 의견이 담겨있다고 21일 더크립토베이직이 보도했다.
이날 매체는 XRP 인플루언서인 ‘크립토 에리(Crypto Eri)’의 엑스 게시글을 인용해, 최근 싱가포르통화청(MAS)이 공개한 스테이블 코인 관련 규제 프레임워크에 리플과 SBI디지털애셋홀딩스, 서클 등의 의견이 담겼다고 전했다.
싱가포르통화청은 리플 측에 규제 당국이 마련한 단일 통화 스테이블코인(SCS) 규정의 적절성에 대해 질의했다. 또 규제의 대상을 싱가포르에서 발행된 SCS로 제한할지, 혹은 외부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할지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 SCS는 싱가포르 달러와 일대일로 연동(페깅)된 스테이블코인이다.
이같은 싱가포르통화청의 질의에 리플 측은 싱가포르 내에서 발행된 SCS에 초점을 맞춘 아이디어에 지지를 표명했으며, 한편으로는 싱가포르 외의 SCS 마켓이 규제 없이 과열되고 시스템적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리플 측은 싱가포르가 모든 활용 가능 영역에서 SCS 규제를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또 리플 측은 SCS의 규제가 ‘동일 위험, 동일 활동, 동일 대우’라는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답변했다.
싱가포르통화청은 이밖에 SCS의 발행에 따른 결제 서비스 관련 추가 규제에 대한 질의를 전달했다. 리플은 이에 동의하며 SCS 발행과 소각에 관련된 모든 이해 당사자에게 적용되어야한다고 응답했다.
또 은행과 비은행권 기관의 발행과 무관하게 SCS에 단일 라벨(티커)를 사용해야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리플은 싱가포르의 지불결제법안에 따라 단일 라벨을 도입하고, 중개업자들이 SCS를 사용하는 경우 공시에서도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는 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플이 제안한 코인 명칭은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Regulated Stablecoin’이다.
한편 USDC의 발행사인 서클도 리플과 유사한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클은 SCS 발행을 위한 추가 규제 제정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또 SCS의 지급준비금 요건에 대한 문의에도 적정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