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주 25K 대로 떨어졌다. 미결제약정 25억 달러가 청산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하루 동안에만 7.2%, 지난 한 주간 12.6% 하락했다. 111일, 200일, 2000주 등 장기 이동평균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FTX, 3AC, 테라-루나 붕괴 등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콜 옵션(나중에 살 수 있는 권리, 가격 상승에 베팅)과 풋 옵션(나중에 팔 수 있는 권리, 가격 하락에 베팅)의 미결제약정은 급격한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거의 변동이 없었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선물 시장과 비슷해졌다.
선물 시장에서는 FTX 때와 유사한 수준의 대규모 디레버리징(레버리지 포지션 축소)을 경험했다. 하루 동안 25억 달러가 넘는 무기한 선물 계약이 청산됐다. 7~8월까지 쌓인 레버리지가 모두 해소됐다.
롱 포지션은 2025년 5월 루나 이후 가장 많이 청산됐다. 이번 청산은 2023년 1월 일어났던 숏 스퀴즈보다 규모가 더 컸다.
비트코인 현물 장기 보유자들은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에 비트코인 송금량을 늘리지 않았다. 매도하지 않고 계속 보유 중이다.
이번 급락으로 비트코인 현물 단기 보유자 중 11.7% 만 수익을 내고 있다.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총보유 물량은 256만 BTC며, 수익을 내는 단기 보유자는 30만 BTC를 보유 중이다.
단기 보유자들의 물량의 88.3%에 달하는 226만 BTC는 손실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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