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화요일(22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은행 신용등급 하향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은행 신용등급 하향에 이어 이번에는 S&P가 비슷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은행업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S&P는 전날 키코프, 코메리카뱅크, 밸리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코프, 어소시에이티드뱅코프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S&P의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치는 이달 초 무디스가 지역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뉴욕멜론은행 등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뒤 나온 것이다. S&P는 이와 관련, “많은 예금자들이 더 높은 이자를 받는 계좌로 자금을 옮겨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했다”면서 “예금 감소로 인해 많은 은행의 유동성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유동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 증권의 가치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 약세
중국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동시에 예상보다 강력한 위안화 고정, 국영 은행의 달러 판매, 자본 흐름에 대한 규칙 조정과 같은 조치를 통해 위안화 손실을 늦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JP모건, 노무라, UBS 자산 관리의 전략가들은 위안화의 추가 약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역외 시장에서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분석가들은 정부의 조치가 지속적인 랠리를 유도하기보다는 위안화 가치 하락 속도를 늦추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안화는 화요일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반전하며 약세를 보였고, 지난주 기록한 2023년 최저치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AI 은행사기 급증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금융 범죄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리나 칸 위원장은 지난 6월 AI가 사기 증가 추세의 급가속에 이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은행들이 대응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사이버 범죄로 인한 비용은 올해 8조 달러, 2025년에는 10조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 은행의 사기 관리 책임자인 제임스 로버츠는 “이것은 군비 경쟁”이라며 “우리가 이기고 있다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세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3%, 나스닥 선물 0.67%, S&P500 선물 0.4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28로 0.01%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03%로 3.3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80.46달러로 0.3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