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지난해 FTX 붕괴 사태와 관련, 자신에게 가장 최근 추가된 사기 및 돈세탁 혐의를 다시 부인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BF는 22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지방 법원에 출두해 그가 고객 자금을 개인 부동산 구입 및 정치 기부금 제공 등으로 유용했다는 검찰의 새로운 기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SBF는 이달 초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SBF 변호인은 SBF가 변론 준비를 위해 인터넷이 연결되는 랩탑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SBF가 8월 11일부터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채식 식단 선택권이 없다는 데 불만을 나타내며 SBF에 필요한 주의력 결핍 증세 치료제 역시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SBF가 필요로 하는 컴퓨터, 식사, 의약품이 없기 때문에 SBF의 재판 준비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SBF에 적용된 혐의를 다룰 정식 재판은 10월 초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