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 중 83%의 현재 시세가 ICO 당시 가격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스트는 11일(현지시간) ICO 레이팅스(ICOratings)의 조사 결과를 인용, 대부분의 ICO 프로젝트들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실시됐던 전체 ICO의 46.6%가 ICO 캠페인 이후 프로젝트의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ICO의 9%는 이전까지 어떠한 사업 기능도 한적이 없었으며, 40%는 자신들의 자산 관리 전략이나 심지어 최고경영자의 이름조차도 공개하지 않았었다.
또한 올해 1분기 총 412개의 ICO 중 1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마련한 프로젝트 수는 204개에 그쳤고, 89개만이 암호화폐 거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비트코인이스트는 그러나 이같은 조사 결과가 ICO를 위험하고 사기성 있는 것으로 보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ICO가 적절한 규정 하에서 이루어진다면 전통적인 자금 조달 방법보다 훨씬 쉽고 빠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