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정부 회의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을 줄이고 물가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고 RT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략개발·국가계획위원회 회의에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가용한 모든 대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또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중앙은행에 이에 상응하는 경제 정책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몇 달 동안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다. 이것은 투자를 위축되게 만든다”면서 “경제에서 비생산적이고 투기적인 수요를 제한하고 자본 유출을 통제하며 다른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객관적인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하는 과제가 이제 전면에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올해 초부터 지난 14일까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52%로 집계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주 세계 통화에 대한 루블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열고 금리를 12%로 3.5%포인트 인상했다. 루블화 환율은 지난주 1달러 당 102루블까지 치솟는 등 가치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3분기 플러스를 기록해 계획대로 올해 GDP 마이너스(-) 2% 안팎을 보일 것”이라면서 “현재 재정 상황은 전반적으로 견고하고 거시 경제 안정에 위험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투자를 확대해 성장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대비 2030년까지 최소 70% 이상 증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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