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Bloomberg) |
[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이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인도에서 암호화폐 송금과 관련된 두 건의 특허 출원서를 제출했다.
13일(현지시간) 더힌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즈가 인도특허청에 암호화폐 거래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데이터 저장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인도 지적제산권 컨설팅업체 이노맨트라(Innomantra)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암호화폐 분야에만 70여개의 특허를 제출했다. 지난 2016년에는 암호화폐 결제업체 서클(Circle)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해당 업계에 진출한 영국의 첫 은행이 되며 선두에서 활약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안전한 디지털 데이터 운영’과 ‘데이터 확인 및 저장’이라는 제목의 두 건의 특허 출원서에서 디지털 화폐로 송금하는 시스템과 그 방법을 간략하게 서술했다. 아울러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돼 있다.
아비쉐크 센 S.마줌다르 소속 시니어 특허 변호사는 인도 정부가 블록체인 분야를 포함한 컴퓨터 관련 업종에서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제출하도록 법률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사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거래와 작업 과정에 대한 2개의 특허를 제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개인의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공공 데이터베이스로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기록들은 소급하지도 이후에 생겨나는 블록으로 대체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센 변호사는 “특허 출원서를 검토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며 “인도특허청이 블록체인 특허출원서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 중앙은행(RBI)는 금융 기관의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두 곳은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며 거래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