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BC focus) |
[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닥터둠’ 루비니와 이더리움의 창시자 ‘루빈’이 암호화폐를 둘러싸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은 “누리엘 루비니가 최근 조셉 루빈과 진행한 크립토 토론에서 강한 공격을 펼쳤다”고 전했다.
꾸준히 암호화폐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밝혀 온 루비니는 “크립토 랜드 전체는 북한보다 수입과 재산면에서 불평등하다”고 강한 비판을 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가 분권화돼있다고 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채굴자, 거래소 그리고 암호화폐 고나계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 세계의 핵심은 중앙은행을 믿지 않는 다는 것이고, 모든 것이 분권화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크립토랜드에서 이 주장과 완전히 정반대로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조셉 루빈은 루비니의 주장에 대해 하나 하나 예를 들어가며 반격했다. 그는 우선 “채굴 시스템이 중앙 집중화 되기 쉽다는 것은 동의한다”며 “하지만 곧 이더리움에 POS 프로토콜이 도입될 것이고, 이는 블록체인 상에서 사람들의 증권, 경제적 유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루비니가 제기한 ‘암호화폐의 확장성 문제’에 대해 “우리가 직접 코드를 보여주겠다”고 반격해 토론 중 청중들로 가장 큰 박수갈채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코인데스크는 보도했다.
한편, 루비니는 ‘화폐’의 개념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회계단위와 교환수단, 믿을만한 저장고의 역할을 충족해야 하는데, 현재 암호화폐는 이러한 화폐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암호화폐’라는 단어는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루빈은 이에 대해 이더리움 플랫폼 위에서 이미 10억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닌 스테이블 코인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반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