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AP/뉴시스] 태국 국회가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60) 의원을 새 총리로 선출했다고 미국 AP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선출된 세타 총리. 2023.08.23.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태국 국회에서 탁신계 정당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60) 의원이 22일(현지시간) 총리에 선출됐다. 그가 정당에 가입한 지 9개월 만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CEO 출신으로 암호화폐 지지자이기도 한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은 3차 총리 선출 투표 끝에 당선됐다.
세타 총리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태국 부동산 개발업체 산스리(Sansiri)의 CEO였는데, 이 회사는 태국의 디지털 자산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2021년 산스리는 태국 디지털 자산 서비스업체 엑스스프링(XSpring)의 지분 15%를 인수했고, 엑스스프링은 크룽타이 은행(Krungthai Bank)과 암호화폐 중개 및 허가를 받은 ICO 포털을 공동 운영해왔다.
2022년 산스리는 엑스스피링에서 ‘시리허브(SiriHub)’라는 토큰도 출시했다. 이것은 산스리의 주요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산스리 캠퍼스’로부터 배당금을 받는 형태로 리츠(부동산투자신탁)와 유사한 구조를 가졌다.
세타 타위신은 과거 모든 태국 시민에게 1만 바트(약 300달러) ‘에어드롭’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프아타이당 대변인은 1만 바트를 16세 이상의 모든 태국 시민에게 분배하고 집에서 4km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었다.
구체적으로 에어드롭은 기존 디지털 자산이나 암호화폐가 아닌 일종의 국가 토큰을 사용하고 지정된 은행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최대 5000억 바트(143억 달러)로 추산되는 비용을 수반하고 기존에 존재하는 디지털 뱅킹을 두고 별도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태국의 탈중앙화 파생상품 플랫폼 FWX.finance의 공동 창업자 우돔삭 락옹완(Udomsak Rakwongwan)은 “새 정부가 보다 완화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계속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태국 내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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