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수요일(23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엔비디아 실적 주목
투자자들이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하면서 미국 주식 선물과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열풍의 중심에 있는 이 회사는 3개월 전 전망치보다 높은 2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 시장 트레이더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약 10% 정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수석 애널리스트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는 “대단히 환상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지난해 10월 하락 이후 345% 상승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격한 하방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모기지 금리 23년 최고치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대출 수요가 2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기지은행협회의 계절 조정 지수에 따르면 지난주 총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에 비해 4.2% 감소했다. 지난주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의 평균 계약 금리는 7.16%에서 7.31%로 상승했다. 모기지 신청 건수는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 30% 감소했다. 구매자 수요는 1995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MBA 이코노미스트 조엘 칸은 “지난주 시장이 유동성 부족과 경기 회복세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국채 금리가 계속 급등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비밀 제조 시설
전 세계 반도체 기업의 모임인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화웨이가 중국 전역에 비밀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는 보안을 둘러싼 미중 긴장 관계의 중심에 서 있다. SIA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약 300억 달러의 국고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화웨이가 미국 기업과 협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SIA는 화웨이가 자사의 이름을 숨긴채 다른 회사의 이름으로 시설을 건설하고 자재를 구매하는 경우 이러한 제한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2%, 나스닥 선물 0.07%, S&P500 선물 0.4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85로 0.28%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74%로 5.6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8.47달러로 1.4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