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3일 뉴욕 시간대 초반 전반적으로 최근 범위 내 횡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지난주 급락세를 경험한 뒤 주말을 거치며 추가 하락을 멈추고 일단 안정을 찾았다. 금주 들어서는 낮아진 가격 수준에서 움직임이 비교적 제한적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뉴욕 시간대 후반 다시 후퇴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아시아 시간대 이를 만회했다.
25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까지 시장은 지금처럼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뉴욕 시간 23일 오전 8시 3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1% 줄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늘었다. 24시간 거래량은 358억 달러로 37%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34(공포상태)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간밤 트레이딩뷰 기준 2만6000 달러를 놓고 공방을 벌였으나 현재 이 레벨 아래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은 2만5898.9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1% 내렸다. 이더리움은 1642.04 달러로 1.29% 하락했다. 전날 1년여 최저가를 기록했던 BNB는 2.55% 상승, 214.52 달러를 가리켰다. XRP와 카르다노는 보합세다. 도지코인 0.44%, 트론 2.09% 올랐고 솔라나 1.88% 내렸다.
암호화폐 선물은 전날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뉴욕장 초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8월물은 2만5915 달러로 0.72% 올랐다. 9월물은 2만6100 달러로 0.58%, 10월물은 2만6500 달러로 1.03% 전진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1643.00 달러로 1.17%, 9월물은 1648.00 달러로 1.1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92로 0.34% 올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76%로 5.4bp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전인 21일 장중 4.366%까지 전진, 2007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