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비트코인닷컴 설립자 로저 버(39)가 세계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일본 여성 이종격투기 선수 야마구치 메이(35)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톰급 세계 챔피언 타이틀 도전자 야마구치는 오는 19일(한국시각) 싱가포르에서 해당 체급 챔피언이자 한국계 미국인 안젤라 리(21)를 상대한다. 비트코인닷컴의 로저 버는 야마구치와 마주앉아 촬영한 영상으로 스폰서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야마구치에게 비트코인 1000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06만 원)치를 실시간 송금하며 암호화폐를 직거래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로저 버는 비트코인닷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닷컴 CEO로서 메이(야마구치)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스폰서 계약이 전 세계에 메이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그리고 비트코인이 얼마나 훌륭한 암호화폐인지를 알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로 로저 버는 영상이 끝날 무렵 야마구치의 비트코인 계좌 주소를 공지하며 팬들이 그를 후훤할 수 있도록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야마구치는 2007년 데뷔 후 현재 16승 1무 10패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업체가 MMA 선수 스폰서 역할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또다른 암호화폐 대시(DASH)는 지난 1월 MMA 선수 로리 맥도날드의 스폰서를 맡았다. 당시 로리는 더글라스 리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웰터급 챔피언으로 등극했으며 대시로부터 스폰서 후원금 320대시(당시 약 27만 달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