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14일(현지시간) 프레드 스미스 페덱스(Fedex)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뉴욕 힐튼 미드타운에서 개최된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2018에서 블록체인 도입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공유했다.
스미스 CEO는 물류와 운송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국가마다 표준과 규정, 용어가 다르다는 점이 국제 물류에서 “엄청난 마찰”이라고 설명하며 “국경을 넘는 선적의 경우 모든 거래에 대한 법적 요구 사항은 ‘신뢰’인데, 블록체인의 처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유로 스미스 CEO는 블록체인이 물류 업계 전체에 “관리 연속성(chain of custody)”를 가져다준다며 높게 평가했다.
그는 또한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로 나아가지 않으면 사업에 지장을 줄 것이라며 “사물인터넷이나 블록체인과 같은 신 기술을 수용할 의지가 없으면 어느 시점에 그 사업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덱스는 블록체인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2월 블록체인운송연맹(BiTA)에 합류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고객들 사이의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설정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패널 세션에서도 로버트 카터 페덱스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겸 정보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한 척의 배로 수백만 건의 거래를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먼저 화물업에 블록체인을 적용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평소 1200만대의 선적을 운반하는데 성수기에는 두배 이상이 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확장할 것이라 확신하지만 당장은 화물업에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