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대다수 소비자는 일본 기업 미쓰비시를 자동차 제조업체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미쓰비시는 금융업계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더 큰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기반 금융업체 리플은 15일(현지시각) 미쓰비시가 각각 일본, 태국, 영국에 본사를 둔 은행이자 파트너 업체인 MUFG, 아유다은행, 스탠다드차타드를 통해 거래 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실험(trial) 기간을 거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는 리플의 지불 네트워크 ‘리플넷(RippleNet)’을 통해 파트너 업체와 자금을 전송하는 방안을 실험한다.
‘뉴스BTC’에 따르면 리플은 “이번 실험은 은행간 해외 송금을 더 신속히 하는 방식의 상업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며, “국제 무역 거래가 갈수록 늘어나며 기존 해외 송금 방식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리플넷을 해외로 자금을 전송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첫 번째 일본 기업이 됐다.
리플은 아시아 시장에서 최근 들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달 초에는 말레이시아 핀테크 기업 머니매치가 리플의 엑스비아(xVia) 기술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엑스비아는 핀테크 기업이 리플넷을 사용하면 자금 이체를 할 수 있는 API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