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시장조사업체 탭그룹(Tabb Group)이 2018년은 암호화폐 업계에 기관 자금(institutional money)이 유입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탭그룹은 15일(현지시각) 발표한 시장 보고서를 통해 “2017년이 암호화폐가 주류로 자리잡는 해였다면, 2018년은 암호화폐 업계에 기관 자금이 유입되는 해가 되어가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탭그룹의 시장 전망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암호화폐 업계는 상당 기간 보험, 은행 등의 기관 자금 유입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비트코인 가치는 작년 12월과 비교해 반 이상으로 줄어들었다.
실제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지난 1월 약 8천억 달러에서 약 4개월 만인 이달 약 4천억 달러로 줄었다.
탭그룹의 보고서는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업계에 적극적으로 유입되려면 규제문제(regulatory uncertainty), 시장 인프라 구축의 부재 등의 걸림돌을 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탭그룹은 전문가들의 소견을 인용해 “현재 상당한 액수의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업계에 유입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시기의 시작은 올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