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장 기간의 전년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만 2만6000달러 선 밑으로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투자사 판테라(Pantera)의 댄 모어헤드 설립자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 보고서를 게재하고, 비트코인이 지난해 2월 8일부터 올해 6월 12일까지 약 15개월 동안 역사상 가장 긴 기간의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수익 구간을 지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가장 긴 마이너스 수익 기간은 2014년 11월 14일부터 다음해 10월 31일까지 약 11개월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23일 기준)이 지난 주의 폭락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0%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의 반감기와 최근 SEC-리플랩스 소송, 블랙록의 비트코인ETF 신청 등 긍정적 이벤트가 동반되면서 다음 강세장의 좋은 환경이 제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어헤드 설립자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프로토콜상 공급 기능은 양적완화와 정반대에 서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2100만 개의 수량으로 정해졌고, 새로운 공급량은 시간에 따라 줄어든다고 개념을 설명했다.
그는 다음 반감기가 내년 4월 20일로 추정된다며, 현재 초당 6.25BTC가 생성되던 것은 이날부터 3.125개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만약 반감기의 새로운 비트코인에 대한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 들고 수요가 일정하게 유입된 상황이라면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며, 그 전에는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새로운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앞선 반감기의 패턴에 따라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22년 12월 30일 하락해야했지만, FTX 파산 사태로 한달 일찍 이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를 따라 앞으로 내년 초 상승세를 맞이한 뒤, 반감기 전환 이후 더욱더 강한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반감기에는 3만5500달러, 2025년 말에는 거의 15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