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 뉴욕 시간대 초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전날 뉴욕장 후반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반등한 뒤 전날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된 수준에서 다지기하는 모습이다. 주요 코인 중 솔라나와 카르다노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며 시장 분위기를 지지하고 있다.
뉴욕 시간 24일 오전 8시 3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9% 늘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줄었다. 24시간 거래량은 328억 달러로 8.36%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5로 공포 상태를 유지했지만 전날과 비교하면 1 포인트 올랐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이 시간 2만6414.1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5%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장 후반 2만6786.90 달러 고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668.15 달러로 1.55% 상승했다. BNB 2.19%, XRP 0.98%, 도지코인 0.23%, 트론 1.38% 상승했다. 카르다노와 솔라나가 각기 2.63%, 5.29% 전진했다.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칩 메이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AI 관련 암호화폐도 강세다. AI 관련 암호화폐로 간주되는 렌더(RNDR)는 1.47 달러로 7.6% 올랐다. 장중 고점은 1.54 달러로 기록됐다.
암호화폐 선물은 하락했다. 뉴욕장 초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8월물은 2만6470 달러로 0.64% 내렸다. 9월물은 2만6585 달러로 0.64%, 10월물은 2만6895 달러로 0.46% 각기 하락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1672.00 달러로 0.89%, 9월물은 1676.00 달러로 0.92%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71로 0.28% 올랐다. 전날 가파르게 하락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26%로 3.2bp 반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1일 장중 4.366%까지 전진, 2007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이 시장에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 업체 산티멘트는 “주요 고래와 상어 주소들이 다시 한번 집단적으로 토큰 보유고를 추가하면서 비트코인이 23일 장중 최고 2만6800 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