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호주 금융 감독 당국이 금융기관들에 대한 새로운 위험을 강하게 경고했다고 24일9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호주의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호주 건전성 감독청(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 APRA) 테레즈 매카시 하키 금융기관은 이제 사이버 공격이나 기술 장애와 같은 디지털 리스크가 훨씬 더 큰 걱정거리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가 중단되면 금융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호주 금융 업계는 이러한 위협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키 이사에 따르면, 2022년 호주인들이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위협으로 인해 31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그는 이처럼 위험과 손실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당국은 사어버 위험을 사업상의 위험이 아닌 단순한 정보기술(IT) 문제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은행 규제 당국은 지난 6월 말, 심각한 해킹 피해로 정보 보안 취약점이 노출된 메디뱅크에 대해 2억 0000만 호주달러(1억 6,100만 달러)의 보안 예산을 할당할 것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