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거시 경제적 요인이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암호화폐 부문의 벤처캐피털 투자 유입이 감소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월 암호화폐 업계 벤처캐피털 자본 유입 총액은 약 7억 달러로, 6월에 비해 10.3%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혼란 등을 중심으로 한 거시 경제 상황이 여전히 벤처캐피탈의 투자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많은 기업이 보유 자금의 대부분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가치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서 벤처캐피털 투자가 침체된 것은 아니다.
웹3.0은 거래 건수 면에서 투자가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였으며, 7월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26건의 개별 거래에서 2억 5620만 달러를 모금했다.
암호화폐 인프라 분야는 7월 한달 24건의 거래를 통해 2억9700만 달러를 모금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NFT 분야가 뒤를 이었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프로젝트는 웹 3.0 스타트업 자이버 365(Zyber 365)로, 이 회사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1억달러 이상 조달해 12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이더리움 블록체인 인프라 솔루션 제공업체 플래시봇(Flashbots)은 센터 캐피탈, 해시키, 애니모카 등으로부터 시리즈 B 라운드에서 6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