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아발론’(Avalon)의 제조사인 가나안(Canaan Inc.)이 홍콩 주식시장에서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세계 2위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사 가나안이 홍콩주식거래소(Hong Kong Stock Exchange)에 IPO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에 진행될 IPO에서 가나안은 총 1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안의 IPO에는 모건 스탠리, 도이치 뱅크, CMB 인터내셔널 캐피털 등이 조인트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가나안이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다면 암호화폐 관련 기업 중 첫번째 기업이 된다,
중국 동부의 항주에 본사가 위치한 가나안의 IPO 신청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3억위안(2200억원)의 수익과 3억6100만위안의 당기 순이익(613억원)을 기록했다.
샌포드 번스타인 앤 컴퍼니 (Sanford C. Bernstein & Co.)의 2 월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 칩 및 컴퓨터 장비 시장의 약 15 %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가나안은 현재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비트메인(Bitmain)의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