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현지시간) 거의 모든 종목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5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 40분기준 831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29%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3.16% 하락한 699.28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 4.23%, 비트코인캐시 7,9%, EOS 9.02%, 라이트코인 2.6%, 카르다노 6.69%로 모두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811억달러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의 비중은 37.2%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16일 오전 11시40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220달러 하락한 8335달러를, 6월물도 220달러가 내린 8360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16일(현지시간) 지난 밤 사이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EOS, 카르다노 등 주요 코인들이 큰폭의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30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비트코인캐시와 EOS가 다른 코인들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두 코인은 밤 사이 11%에서 13.5%까지 하락폭을 기록한 후 낙폭을 조금씩 줄여가는 중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10%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다.
CCN은 비트코인캐시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가격 마진폭이 커서 단기적인 손실도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이시간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3%대의 낙폭을 보이는 것에 비해, 비트코인캐시는 7.9% 하락했다.
이처럼 가격 마진폭이 상대적으로 큰 비트코인캐시는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경우 단기적인 수익이 다른 코인들보다 클 수 있지만, 반대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손실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