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자산 관리 자회사인 비구이위안서비스홀딩스의 신용등급을 ‘정크(투기등급)’로 강등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피치는 비구이위안서비스홀딩스의 신용등급을 ‘BBB-(투자적격 등급)’에서 ‘BB+(투기 등급)’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비구이위안서비스홀딩스의 성장, 브랜드 평판, 수익성과 자금 접근성이 비구이위안이 직면한 유동성 압박 고조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을 설명했다.
비구이위안은 중국에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신규 주택 판매액 1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으면서 이 회사도 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이에 앞서 비구이위안은 7일 만기인 액면가 10억달러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달러를 갚지 못한 상태로, 30일간의 유예기간에도 채무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비구이위안은 양후이옌 공동 회장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위기에서 벗어날 지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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