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기업들이 별도의 전담 팀을 꾸리지 않고도 블록체인 플랫폼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사 고객들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인큐베이터 컨센시스(Consensys)와 제휴를 맺었다.
에일 플로레스 AWS 블록체인 부문 책임자는 “블록체인은 많은 조직에서 도달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술”이지만 “시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솔루션이 없기 때문에 기술의 가능성은 아직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있다”고 설명하며 제휴 소식을 밝혔다.
AWS는 컨센시스가 개발한 칼레이도(Kaleido) 블록체인 비즈니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게 된다. 칼레이도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최초의 서비스다.
아울러 칼레이도를 이용해 만든 블록체인은 퍼블릭 이더리움 메인넷에 바로 전송되며 통합 분석을 포함해 다중 프로토콜 옵션인 게스(Geth)와 쿼럼(Quorum), 컨센서스 메커니즘이 지원된다.
스티브 서베니 칼레이도 공동창립자는 “AWS 고객들이 커스텀 코드 제작에 수백만달러를 들이지 않고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론칭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이나 컨센시스 창립자인 조지 루빈은 “아마존과 칼레이도의 협력이 이더리움과 블록체인 기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회사가 블록체인 솔루션을 시작할 수 있는 빠르면서도 견고한 방법”으로 바라봤다.
이처럼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이처럼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거대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9일 15년 만에 조직 개편을 대폭 실시, 블록체인 기술 전담팀을 신설키도 했다. 이밖에 IBM과 액센츄어, JP모건, HSBC 등 금융과 IT분야 거물들이 블록체인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