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블록체인캐피탈 이오스BP(사진=OKEx 홈페이지) |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김가현 기자] 조정환 오케이코인 코리아 대표가 국내 거래소 대표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 운영체제(OS) 이오스(EOS)의 블록 프로듀서(BP)후보의 일원으로 출마한다.
BP는 블록 프로듀서를 뜻하는 말로, 이오스 BP에 당선이 되면 이오스의 블록체인을 운영할 수 있게 돼 이오스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까지 전 세계 27개국 총 100개 이상의 후보가 공식 출마 선언을 던졌으며, 한국에서는 이오시스, 이오스서울, 이오스페이, 아크로이오스 등 4개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조정환 오케이코인 코리아 대표는 오케이그룹 어드바이저로서 BP후보로 출마한 것으로써 거래소 대표로 나서는 것은 업계 최초다.
조정환 대표는 블록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거래 플랫폼은 중립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신중한 의견이 많다”면서도 “블록체인의 환경을 고려할 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활성화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이오스 BP는 이오스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EOS-OK가 BP에 선정된다면 이오스 생태계 발전을 위해 이미 약속한 1억 달러(1081억원)의 투자자금과 더불어 이오스 기반 유망프로젝트들이 그 가치를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는 오케이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적극 지원하자는 뜻과도 일맥상통한다. 블록체인 기업인 오케이그룹의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오케이블록체인캐피탈은 공지(사진)를 통해 “이오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오스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며 “이오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슈퍼노드(Block Producer·BP)에 1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쉬밍신 오케이코인 대표는 “이번 이오스 슈퍼노드 캠페인에 수석 컨설턴트로써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OS-OK BP 핵심 멤버 |
◇ 이오스 BP가 하는 역할은 무엇이며, 어떤 선정 과정을 거칠까?
물론, 오케이코인 그룹이 적극 지원을 한다고 해서 이오스 생태계의 블록프로듀서에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오스 선거는 이오스 메인넷이 런칭된 이후 이오스 코인 홀더들이 각 BP에서 제공한 정보들을 토대로 투표를 진행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스팀잇의 증인 투표 시스템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현재까지 전 세계 총 100여개의 후보가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상황. 21명의 이오스 BP에 선정이 되면, 21명의 BP는 매 라운드별 후보군으로부터 자동으로 선정돼 다음 라운드의 126개 블록을 생성하게 되며,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는 이오스 코인의 연간 인플레이션(이오스 코인의 증가량)의 일정 비율을 보상받게 된다.
이오스 BP는 이오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보안유지를 위해 BP 선정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데 최근 추가된 보안 명시 사항으로는 ● ISO / IEC 27000 시리즈 IT 보안 표준 ● 중요한 업무용 개인 키의 다중 신호 제어 ● 다중 요소 인증 ● 물리적 서버 및 네트워크 보안 ● 네트워크 인프라 보안 (라우터 / 프로토콜 수준) ● DDoS 탐지 및 해결방안 ● 서버 수준의 네트워크 보안 (방화벽)● VPN / VPC ● 관련 인사 배경 및 검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서버, CPU, RAM, SSD, Network 등의 기술 사양들이 후보 출마에 앞서 기재되야 하며, 이후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하드웨어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계획 또한 마련돼있어야한다.
조정환 대표는 “오케이 블록체인 캐피탈은 블록체인에서 가장 오래된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술의 이해도, 거래소 운영을 통해 검증된 서버 운영, 기술력 있는 개발진 등을 오케이 블록체인 캐피탈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