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비트코인 공급량이 계속 감소하면서 중앙화된 플랫폼에 대한 투자자들의 낮은 신뢰와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2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산티멘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 중 5.8%만이 거래소에 있다. 이는 2017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량은 계속 감소하는 중이다. 이는 자산 보유자들이 중앙화된 플랫폼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외부 지갑에 보관하며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것을 선호한다.
지난해 대형 거래소 FTX 붕괴 사태 이후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해졌다. 이 과정에서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를 비롯한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유출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 비율은 1분기 동안 7%로 낮아진 후 현재 6%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산티멘트에 따르면,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중대형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건당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비트코인 거래가 매주 평균 5만7400건씩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대형 거래는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된다.
10~1만 BTC을 보유한 고래와 상어 주소들의 활발한 활동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급증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장 출발 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 하락한 2만612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