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던 페페코인(PEPE) 가격이 급락하면서 대형 투자자들이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이용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코인에디션이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의 트위터 게시물에 따르면, 몇 시간 전 한 고래가 52만 9000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 320개를 이용해 6400억개의 PEPE 토큰을 매수했다.
이 고래 주소는 평균 0.000001163달러에 PEPE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룩온체인은 해당 거래가 최근 페페코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급락하자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페페코인은 여러 의혹이 겹쳐지면서 하루 사이 20% 이상 폭락했다.
커뮤니티에는 페페의 다중 서명 지갑이 갑자기 규칙을 변경해 팀에서 보유한 16조 개의 페페 토큰을 거래소로 보내 매각함으로써 폭락을 불러왔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같은 날 페페의 창시자의 신원이 노출됐고, 그가 수익금으로 람보르기니를 샀지만 페페 개구리 원저작자에게 로열티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러한 의혹들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심이 집중됐던 페페코인의 가격을 24시간 동안 20% 이상 끌어내렸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페페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0% 하락한 0.000000885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