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롬 확장 프로그램(Chrome Extensions)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악성코드(Malware)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비트코인이스트는 17일(현지시간) 래드웨어(Radware)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사이버보안 연구자들이 크롬 플러그인에서 악용 가능한 ‘나이젤리파이’(Nigelfy)라는 악성코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는 다른 컴퓨터에 몰래 침입해 크롬 확장 프로그램 정품의 사본을 만들고, 악성코드 스크립트를 삽입해 구글 확장 프로그램의 유효성 검사를 피하도록 하고 있다. 또 컴퓨터에 채굴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강제로 암호화폐 채굴에 참여하거나, 암호화폐 지갑을 해커에게 전송하도록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악성코드가 올 3월부터 활성화 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100개국 이상에서 10만 대 이상의 컴퓨터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거래와 투자가는 만큼 암호화폐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범죄도 늘고있는 가운데,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악성코드 감염 예방을 위해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 방지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