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 등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정책 결정자들이 편하게 느끼는 수준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하락한 것은 환영할 만한 발전이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우리는 적절한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6월과 7월의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아진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두 달간의 데이터만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믿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광범위한 정책 전망 외에도 시장과 정치적 고려 사항의 핵심인 몇 가지 분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는 우리의 인플레이션 목표이며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이전의 긴축 조치가 아직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