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거의 3000만개에 달하는 리플(XRP) 토큰이 한 암호화폐 고래 지갑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로 이동했다고 유투데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추적 기관 웨일 얼러트는 전날 X(트위터)를 통해 2930만개의 XRP 토큰이 소유주 미상의 지갑에서 비트스탬프로 옮겨졌다고 보고했다. 이동한 XRP는 금액으로 1513만 884 달러로 계산됐다.
토큰을 거래소로 옮기는 목적은 다양하다. 매도 목적의 이체 가능성과 함께 스테이킹 용도의 이동도 생각할 수 있다. 비트스탬프는 XRP 대출에 적용하는 이자를 최근 연 2%로 인상했다.
XRP는 뉴욕 시간 25일 오후 코인마켓캡에서 0.517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5% 올랐다. XRP가 지난 17일 가파른 하락을 경험한 뒤 일부 반등, 횡보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황소와 곰들 모두 XRP의 다음 움직임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음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유투데이는 설명했다.
XRP는 가까운 저항선 0.56 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지만 200일 이동평균이 자리잡고 있는 0.503 달러 아래로 후퇴하지도 않고 있다. XRP는 당분간 0.50 달러 ~ 0.56 달러 범위에서 다지기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XRP의 상대강도지수(RSI)는 평평해지면서 과매도 레벨이 시작되는 30을 향하고 있다. 이는 XRP의 강력한 전진을 위해서는 황소들의 결단력 있는 밀어부치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XRP가 0.56 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강세 부활을 예고하면서 0.63 달러에 위치한 50일 이동평균이 다음 목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0.50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0.41 달러 부근까지 하락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