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전설적인 벤처캐피털리스트 프레드 윌슨이 “비트코인은 강력한 쥐약”이라고 말한 워런 버핏의 발언에 공개적으로 답변했다.
17일(현지시간) CC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레드 윌슨 유니온 스퀘어 밴처스 공동창립자는 뉴욕에서 열린 컨센서스2018 행사에서 암호화폐 부정론자 워런 버핏을 언급하며 그가 “업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CCN) |
앞서 그는 이달 초에 열린 버스셔해서웨이 연간 회의에 참석한 이후 블로그를 통해서도 워런 버핏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항의한 바 있다.
그는 버핏이 비트코인을 싫어하는 이유가 네트워크에 현금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버핏의 투자 스타일은 “기업에 대한 투자”인데 분권화된 비트코인에는 버핏이 투자할 만한 사업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의 진정한 가치는 이를 기반으로 하는 특정한 사업이 아니라 “프로토콜 그 자체”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부가 암호화폐를 컨트롤하는 데는 일부 성공할 수 있을 것”이지만 “ICO(초기코인발행) 시장은 이미 새로운 자본 시장으로 가는 중”이며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는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