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28일(현지시간)은 나가모토 사토시의 협력자 할 피니(Harold Thomas Finney. 5.4, 1956 – 8.28, 2014)의 사망 8주년이다. 그는 가장 유력한 사토시 후보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만든 뒤 홀연히 사라졌다.
사이퍼펑크(cypherpunk)인 그는 나카모토 사토시와 협력해 비트코인을 개발했다. 사이퍼펑크는 암호를 이용해 사이버 공간에서 정부 간섭으로부터 개인의 자유를 지키자는 수학자와 컴퓨터 공학자들의 철학적 운동 그룹을 말한다.
그는 사토시가 비트코인 백서를 공개한뒤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자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유했다. 이를 통해 사토시의 비트코인 백서가 크립토펑크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네트워크가 가동하기 시작했다.
사토시는 금융위기가 한 창 진행중이던 2008년 10월31일 “비트코인: P2P전자화폐 시스템’ 논문(비트코인 백서)이 비트코인 웹사이트(https://bitcoin.org/bitcoin.pdf)에 있다는 내용을 크립토그래피(Cryptography) 메일링 리스트에 공유했다. 크립토그래피는 암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포럼이다.
할 피니는 사토시가 채굴한 제네시스 블록에서 만든 50개 비트코인중 10개 비트코인을 첫 전송받은 사람이다. 할 피니는 백서를 보고 버그를 잡아내 사토시에 알려줬다고 글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아담 백, 닉 자보, 할 피니 등 다수가 비트코인 개발에 협력해 나카모토 사토시로 지목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할 피니를 사토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그의 비트코인에 대한 공헌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다수(Adventures of Tron, Armor Ambush, Astrosmash and Space Attack)의 게임 제작을 이끌었던 컴퓨터 과학자인 그는 비트코인의 핵심인 작업증명(POW)의 전신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죽었지만 그의 시긴은 냉동 보관된 상태다. 기술 발전으로 루게릭병이 치유될 수 있을 때 다시 깨어나 치료를 받겠다는 의지다. 그이 부활은 이뤄질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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