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총재 “중국 경제 둔화를 ‘실망적’이다”
연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페널 토의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일본의 물가 상승이 목표보다 여전히 느리다”며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우에다 총재가 26일(현지 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준 심포지엄의 패널 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인 2%에 약간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현재의 통화 완화 기조를 고수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일본의 7월 물가는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3.1%를 기록했다. 우에다 통재는 “연말로 갈수록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에다는 올해 상반기 일본의 경제 성장률을 언급하며 “팬데믹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반등”이라고 말했다. 우에다는 3분기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내수는 여전히 건전한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는 이날 ‘세계화에 관한 토론’에 참여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이며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한 다음날 토론에 나섰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우에다는 약 20분간의 패널 토론이 끝날 무렵, 중국의 최근 경기 둔화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7월 경제지표가 약한 편이다”고 말했다. 우에다는 중국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는 부동산 부문의 조정과 나머지 경제로 파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가 일본 경제에 있어 “어느 정도 (중국 경제 약세를) 상쇄해 준다”고 덧붙였다.
우에다 총재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중국으로부터 무역을 다변화하고 제조업을 동맹국으로 옮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경제와 통화 정책에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적절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 세계 유수 기업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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