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번주 우리 증시는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지나면서 지속적인 고금리 압력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가 지수의 상승 여력은 제한되며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04.50) 대비 14.64포인트(0.58%) 내린 2519.14에 마감했다. 주초 2500선 부근에 머물던 지수는 지난 24일 1% 넘게 오르며 2530선을 회복하지만 금요일(25일) 재차 하락하면서 2510선까지 후퇴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0억원, 49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09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잭슨홀 미팅 등 고금리 압력에 눌리면서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 2490~2610선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변수는 미국 장기국채 금리 방향성”이라면서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나타난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하며 이에 따라 채권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후 핵심 경제지표 발표는 다음 달 1일에 예정돼 있다”며 “한국 수출입동향(수출 개선 여부),미국 비농업고용(견조한 고용하 임금 상승률 둔화 여부)이 관건으로 단기적으로는 고금리로 인해 주가 지수 상승 여력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최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중국 소비 관련주, 정제 마진 개선에 따른 정유주 등이 관심 업종으로 거론된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기 주도주는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가치주나 시크리컬 등에 집중하는 전통적인 투자 방식보다는 미국 경기 연착륙, AI(인공지능) 테마, 금리 정점, 중국 저점 등과 관련된 성장주 투자 아이디어에 연동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며 “따라서 ABC(AI(반도체·인터넷) + Bio(바이오) + China player(중국))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8월28일 = 유럽 7월 M3 통화공급
▲8월29일 = 미국 8월 CB 소비자기대지수, 일본 7월 유효구인배율
▲8월30일 = 미국 8월 ADP 취업자수 증감·7월 도매재고
▲8월31일 = 한국 7월 광공업생산, 미국 7월 개인소비지수·7월 PCE 물가지수, 중국 8월 제조업 PMI·8월 비제조업 PMI, 유럽 8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
▲9월1일 = 한국 8월 수출, 미국 8월 비농업취업자수 증감·8월 실업률·8월 ISM 제조업지수,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P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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