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 내린 8127달러…이더리움은 3.4% 하락한 681달러
리플은 4.1%, 비트코인캐시 8.7%, EOS 5.1%, 라이트코인 4.4%, 스텔라 6.9%, IOTA 7.7%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8일(현지시간)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에 일시 8천선을 하회하기도 한 비트코인은 81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88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낙폭이 큰 편은 아니지만 여전히 모멘텀이 살아나지 못하며 부진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57분 기준 8127.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4% 내렸다. 이더리움도 3.42% 하락한 680.79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4.08% 밀렸고, 비트코인캐시 8.73%, EOS 5.12%, 라이트코인 4.38%, 스텔라 6.89%, IOTA 7.54% 후퇴했다.
이처럼 주요 코인은 모두 하락했으며, 바이낸스 코인(17%), Zcash(4%), Steem(2.8%) 등 일부 알트코인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정도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686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7.6%를 나타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8일 오전 11시57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70달러가 내린 8110달러를, 6월물은 100달러가 하락한 8100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3일간 시가총액이 400억달러 이상 줄었고, 일 거래량도 220억달러에서 190억달러로 30억달러가 감소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시장내 코인데스크 2018 컨센서스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처진 분위기라고 전하고, 특히 비트코인이 한때 8천선도 하락하며 1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요 지지선이었던 8200달러가 붕괴되며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 더 힘들어졌고, 이로인해 즉각적인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BKCM의 창립자인 브리언 켈리는 특히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주 NYSE나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의 암호화폐 관련 긍정적 움직임으로 구축된 중요한 모멘텀을 이어가는데 실패하며 시장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xPro의 알렉산더 커프트시케비치 분석가는 “올해들어 시장참여자들은 매번 성장세를 기대해왔지만 이같은 추세가 하락세로 반전됐다’며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3주간 랠리를 펼치며 1만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이후 2주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erkle도 비트코인이 8200선을 하회하며 다시 한번 8천선 밑으로 하락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럴 경우 알트코인에게는 더 큰 매도세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거래량 감소세 역시 시장참여자들의 우려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이 약세 기조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알트코인으로 이번 주 파트너십과 상품 출시를 발표했던 ICON과 Ox 코인도 긍정적 재료에도 상승하는데 실패하며 시장내 분위기가 이전과 같지 않음을 보여줬다.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6% 오른 반면, S&P500은 0.04%, 나스닥지수 0.0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