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3% 오른 8247달러…이더리움은 0.3% 상승한 691달러
리플 0.2%, EOS .9%, 라이트코인 1.2%, TRON 1.6% ↑…비트코인캐시 1.6%, 카르다노 1.2%, 스텔라 1.9%, IOTA 3.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8일(현지시간) 하락세를 견지하다 장 후반 반등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간밤에 일시 8천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막판 반등에 힘입어 8200선을 힘겹게 지켜가는 모습이었다.
등락폭은 큰 편이 아니지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모멘텀이 살아나지 못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당분간 이처럼 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0분 기준 8246.8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8% 올랐다. 내림세를 견지하다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도 0.34% 상승한 690.40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 0.19%, EOS 1.85%, 라이트코인 1.2%, TRON이 1.61% 올랐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1.58%, 카르다노 1.18%, 스텔라 1.86%, IOTA 3.18% 후퇴했다.
알트코인 중에는 바이낸스 코인(18%), Zcash(10%), Steem(5.6%)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759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7.4%를 나타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8일 오전 4시10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 반전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50달러가 오른 8230달러를, 6월물은 40달러가 상승한 8240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3일째 부진하며 시가총액이 400억달러 이상 줄었고, 일 거래량도 220억달러에서 190억달러로 30억달러가 감소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시장내 코인데스크 2018 컨센서스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고 지적하고 비트코인의 경우,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한때 8천선 밑으로 하락해 1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요 지지선이었던 8200달러를 지키는데 힘들어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BKCM의 창립자인 브리언 켈리는 특히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주 NYSE나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의 암호화폐 관련 긍정적 움직임으로 구축된 중요한 모멘텀을 이어가는데 실패하며 시장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xPro의 알렉산더 커프트시케비치 분석가도 “올해들어 시장참여자들은 매번 성장세를 기대해왔지만 이같은 추세가 하락세로 반전됐다”고 밝히고 비트코인의 경우, 3주간의 랠리에도 1만선 돌파에 실패한 뒤 지난 2주간은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Merkle도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다시 하회하게 되면 8천선 밑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 경우 알트코인에게는 더 큰 매도세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일부에서는 거래량 감소세 역시 시장참여자들의 우려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이 약세 기조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보합세를 보인 반면, S&P500은 0.26%, 나스닥지수는 0.3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