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지난 2주 전 출시된 블록체인 기판 소셜파이 ‘프렌드테크(Friend.tech)’가 최근 정보 보안 문제 등의 사유로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플랫폼 생명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보도를 통해 출시된 지 3주도 되지 않은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프렌드테크가 최근 활동, 유입, 거래량 등의 주요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비평가들로부터 벌써 ‘죽음’에 이른 걸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프렌드테크는 지난 11일 코인베이스 레이어2 플랫폼 ‘베이스’를 통해 론칭되었으며, 일주일 만인 19일 유니스왑과 비트코인보다 많은 100만 달러의 수수료 발생했다. 21일에는 170만 달러 수수료가 발생해 고점에 이르렀으나 26일에는 87% 이상 급감한 21만5000달러로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온체인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는 27일 프렌드테크 상에서의 트랜잭션도 21일 고점의 52만5000건에서 90%이상 감소한 5만1000건을 나타냈다는 자료를 내놓았으며, 유명 엑스(트위터) 인플루언서들은 앞다투어 애도를 표했다.
이같은 프렌드테크의 하락세는 엑스(트위터)와 결합해 이더리움으로 인플루언서의 키(Key)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가 촉발했다. 키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직접 소통할 수 있으며 재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프렌드테크의 API를 통한 데이터 유출과 초대 코드 없이 컨트랙트에서 일종의 ‘지분’을 사고 팔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프렌드테크의 API를 통해 특정인의 엑스 계정명으로 게시글을 업로드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는 것과 함께 이를 통해 입금주소에 해당하는 트위터 사용자도 쉽게 찾게되는 구조다.
이때문에 계정 소유자의 사진 공유가 허용된 25일 성인 영상서비스 온리팬스 제작자들이 거래 상위로 순식간에 발돋움했고, 커뮤니티에서는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온리팬스가 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