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글로벌 결제 인프라 페이팔(Paypal) 스테이블코인 PYUSD가 이용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은 현재 암호화폐 지갑 중 PYUSD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며, 다른 스테이블 코인 대안이 존재하는 상황 속 시장 수요를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거래소와 팍소스(Paxos)를 제외한 일반 보유자 중 1000 PYUSD 이상 보유자는 10명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보유액 기준 1위 지갑의 보유량도 1만 PYUSD를 넘지 못했다. 특히 스마트머니(난센이 선정한 주요 암호화폐 지갑) 월렛은 PYUSD 수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팔은 8월 7일 팍소스와의 파트너십으로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출시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기반해, 미국 내 미국인을 대상으로 우선 런칭됐다.
현재 PYUSD 공급량 90% 이상은 팍소스가 보유, 크라켄(Kraken)과 게이트아이오(Gate.io), 크립토닷컴(Crypto.com) 등 거래소가 약 7%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단기 금리가 5%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보유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이 수요를 이끌기 어려워졌다”며, “테더와 USDC, PYUSD 등 스테이블 코인은 수요 장벽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반면 유럽 헤지펀드 브레반 하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테이블 코인 결제액은 약 11조 달러로 페이팔(1조 4000억 달러)의 결제 처리액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디지털 결제 선두주자 비자(Visa) 거래량(11조 6000억 달러)에 육박한 수치다. 코인별 거래 비중은 USDT(76%), USDC(19%)와 BUSD(5%)의 점유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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